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가고 가을가고
조개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아아~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바다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
여름가고 가을가고
나물캐는 처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산에
아아~ 이 산에..
잊어버리자고
잊어버리자고
앞산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나흘.. 닷새.. 엿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