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별 그리고 그리움

한사람을 사랑했어요/류경희

여신티케 2010. 12. 12. 19:01

 


     


기대하고 있으면 
나는 더 나쁜 사람이니까 
기다린다는 마음을 절대 내색하지 못하지요 
사랑에 너무 목말라 투정 부리고 화를 냈지만 
답답한 가슴을 치면서 
당신은 나를 떠나지 않을거라 
바보 처럼 스스로 믿고 싶어요.
그리움이 짙게 깔려오면 
애써 아픔을 참으며 
아픈 목까지 차고 올라오는 그대 사랑하고픈 마음 
내 가슴엔 한 가득 당신 품고 있음이 
찬 서리맞은 들꽃 처럼 힘이 없네요 
사랑이 이렇게 모질게도 인연의 끈으로 남을 줄 몰랐어요 
당신을 사랑하면서 자꾸만 못난 짓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