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thinking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라면 더욱 ..
외로웠던 선인장도 너무 가까이 있으면
가시로 상대를 찌르기도 하고,
스스로가 상처입기도 하듯이
더욱 오래 사랑하기 위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만큼의 거리
스스로 다가설 수 있는 거리만큼은
남겨두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