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남는 감동 글(옮긴글)

김시천 시인의 <편지 2>

여신티케 2010. 7. 11. 09:57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는 거였구나 우표딱지에 혀를 내밀고 침을 발라 고옥 눌러 붙이는 그 아무것도 아닌 작은 손놀림 하나가 내가 사는 세상의 가장 즐거운 일 중의 하나라는 것을 나는 굳이 말하지 않는다 그대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그것은 언제나 우리가 사는 세상의 가장 흔한 일이었으므로 이제 그 흔한 일로 인하여 나는 그대와, 그대와 내가 사는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되었으므로 그대가 사는 곳의 주소가 항상 그대로여서 바뀌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김시천 시인의 <편지 2> **느낌**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흔한 일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숨겨두고 잊지 않는 가장 곱고 비밀스러운 행복이기도 합니다. 보물로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기쁜, 그대에게로의 손짓. 언제까지나 서로에게 그대로 향하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