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날의 한페이지(마음의글) 105

...친구에게

친구 ! 때묻은 카렌다가 또 한장 떨어져 나갔네. 11월.. 한 장이 떨어져 나가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으며 희노애락이라는 삶에 얽매이며 살았을지.... 따져보면 그 한 장의 카렌다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많은 사연 들을 간직한 체 11월의 뒷 골목으로 숨어 버렸지 비 맞은 은행잎을 발길질 해보며 자네에게 받은 편지를 내 가슴에 살짝 포옹해 보네 아름다운 계절... 자네 또한 이 계절을 아름답게 장식하게나. 낙서장에서 HYE IN L`amour Te Ressemble (사랑은 당신처럼) - Adamo .

원정길

엄마는 우리 형제들을 키우실때 젖을 억지로 떼지 않았다고 한다 동생이 태어나면 자연스레 물려주는게 예사로웠단다. 내 어릴적 막내의 특권.. 아니 늦둥이의 특권으로 엄마 젖을 늦게까지 독차지했던 나는 아마도 초등학교 입학하고서도 엄마젖을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학교 입학하고 제일 애닮았던 건 엄마와 떨어지는것과 젖을 맘대로 못 먹는일.. 학교갔다오면 제일 먼저 하는건 엄마의 행방을 찾아 젖을 먹으러 다니는거였다. 어느 여름날.. 하루는 학교가려는데 엄마가 " 막내야 오늘은 어디 누구네로 품앗이 가니까 그리로 와라" 하셨다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엄마를 찾으러 아니 젖을 먹으러 원정길을 떠났다. 그때 어린 나로서는 꽤 먼 거리였다. 대부분 아이들이 아랫 동네에 많이 살고 있었지만 혼자 무서워 동네끝까지 ..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듯 미소 지으며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은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