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남는 감동 글(옮긴글)

<가을길>/조병화

여신티케 2015. 9. 21. 02:42

    처음 이 길을 낸 사람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간 사람은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 이제 내가 이 길을 가고 있음에 내가 가고 보이지 않으면 나를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길은 이어지며 이 가을, 어서 따라 오라고 아직, 하늘을 열어놓고 있구나 조병화 시인의 <가을길>

     

    “그리움이 또 다른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표현. 정말.. 이 가을만큼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 아련한 기억 속으로, 아득한 그리움 속으로 이 가을 훌쩍, 길 떠나고 싶다 . 흐르는곡 Rory Blok /Gypsie 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