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께

함박눈

여신티케 2008. 9. 18. 13:42

스승님!

오늘은 행복한 아침 입니다

함박눈이라는 표현을 아주 오랜만에 써보고 싶을 만큼

살포시 예쁘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눈 온다는 예보를 미처 못들어서 일까요?

기대하지 않았던 눈이라 더 반가운 것일까요?

조용히 소복소복 내리는 눈이 너무 천사처럼 느껴지리만큼 예쁘네요

추운 겨울이 싫으면서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예쁜 눈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지난주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기대만큼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멀리서 온다던 친구들이 많이 오지 못해서 열다섯명 정도 모였습니다.

정자가 왔고  동기. 승구, 등등  .친구 가게에서 모여서 편하게 잘먹고 밤새 잘놀았습니다

물론 빠지지 않고 노래방도 가서 넓은 공간에서 재밌게 놀았구요

승구가 술 세다고 까불다가 완오한테 된통당해서 담날까지 비몽사몽 하는바람에

고생좀 했구요.. 다음날 전주에서 온 친구들 데리고 오이도 라는 곳에 가서

속 풀겸 맛있는 해물 칼국수와 조개구이 잔뜩 먹고 회도 사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이번에 모여 일년에 두번은 만나자고 했지만 글쎄요~ ㅎㅎ 두고 봐야겠지요.

창석이는 못왔어요 일요일이 마눌 생일이라고 ,,

벌써 마누라 눈치보는 나이들이 됐나봅니다.

모처럼 허물없이 편하게 놀았어요

스승님도 초등학교 친구들은 아마 그런 의미일 겁니다.

스승님!

저는 전주가 그립고 노년에는 조용한 시골에서 살고싶은 염원을 갖고 있는데

저와 반대의 생활을 그리시는군요 .그런가봐요...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항상 그리게 되죠

어떤 곳이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곳이 행복한 곳이 아니겠어요?

항상 행복한 나날이 되기만을 바랠 뿐이죠 건강하시구요

이곳에 이렇게 눈이오는데

진안은 더 많이오겠죠 ?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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