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남는 감동 글(옮긴글)

우리 둘만의 이야기/신민정

여신티케 2010. 3. 5. 14:23

 
햇살이 쏟아지는 찻집에 앉아 
당신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인데
남의 이야기 하느라 바빠서 
정작 
우리 이야기는 하지도 못하고 헤어지곤 했었죠.
어젯밤 드라마 주인공이 어쨌다거나 
그런 이야기 말고
나는 새로 외운 들꽃의 이름을 알려줄게요. 
당신은 새로 읽은 책의 한구절을 들려주세요.
매일 만나도 마치 오늘이 처음인 것처럼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해요. 
우리 둘만의 이야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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