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별 그리고 그리움

그 밤엔

여신티케 2010. 3. 29. 16:36


    그 밤엔 뛰쳐 나가고만 싶었습니다 모든 걸 버리고 모든 걸 떠나 다시 한 번 내 삶을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왠지 묶여 있고 왠지 고정되어 있고 왠지 잡혀 있고 왠지 변화가 없는 것 같아 훌훌 던져버리고 자유로와지고 싶었습니다 그 밤엔 헤메이고만 싶었습니다 모든 걸 잊고 모든 걸 지우고 다시 한 번 내 삶을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왠지 허무하고 왠지 나약하고 왠지 모르게 처량하게만 느껴져 훌훌 떨쳐 버리고 자유로와 지고만 싶었습니다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