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남는 감동 글(옮긴글)

정든병/허수경 님

여신티케 2010. 11. 6. 21:25

이 세상 정들 것 없어 병에 정듭니다 가엾은 등불 마음의 살들은 저리도 여려 나 그 살을 세상의 접면에 대고 몸이 상합니다 몸이 상할 때 마음은 저 혼자 버려지고 버려진 마음이 너무 많아 이 세상 모든 길들은 위독합니다 위독한 길을 따라 속수무책의 몸이여 버려진 마음들이 켜놓은 세상의 등불은 아프고 대책없습니다 정든 병이 켜놓은 등불의 세상은 어둑어둑 대책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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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병이라고 하지요? 우울증... 마음의 감기라고도 합니다. 누구나 앓고 또 자주 왔다 가는 것이기에 그토록 가까운 우리들의 병, 하지만 그것이 불치병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벗어날 수 있다는 걸 안다면 아무렇지 않게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쓰러져가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힘을 낸다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희망이 빛나고 사랑이 솟아날 겁니다. 그래요. 답이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래요... 답이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