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날의 한페이지(마음의글)

마음

여신티케 2011. 4. 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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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저녁 방을 닦습니다 강바람이 쌓인 구석구석이며 흙냄새가 솔솔 풍기는 벽도 닦습니다 그러나 매일 가장 열심히 닦는 곳은 꼭 한 군데입니다 작은 창틈 사이로 아침 햇살이 떨어지는 그곳 그곳에서 나는 움켜쥔 걸레 위에 내 가장 순결한 언어의 숨결들을 쏟아붓습니다 언젠가 당신이 찾아와 앉을 그 자리 언제나 비어 있지만 언제나 꽉 차 있는 빛나는 자리입니다 곽재구시인님.

         

        thinking..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가장 아름답게 단장해야 할 곳은 가장 보이지 않는 구석... 바로 마음입니다. 가장 깨끗하고 고운 첫 햇살이 떨어지듯 마음 속으로 반갑게 들어오는 사랑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루도 잊지 않고 정돈하고 닦아둡니다. 귀한 사랑을 담아두기에 모자라지 않도록 넉넉하고 아름답게 마련해둡니다. 당신을 위해 빛나는 마음자리가 바로 나의 행복자리입니다.

         

        8.Lionel Richie - Piece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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