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별 그리고 그리움

도종환 님의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사람>

여신티케 2011. 5. 3. 05:35

 
내 목소리를 듣기만 하여도
내 가슴속에 비가 내리고 있는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지
금방 알아채는 사람은 누구인가
내 노랫소리를 듣고는
내가 아파하고 있는지
흥겨워하고 있는지
금방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다.
내 마음의 음색과 빛깔과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그 사람이 
나를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첨부이미지 
잠깐 스치는 눈빛만 보아도, 
뒷모습만 보아도 마음을 알 수 있으려면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고, 
이해하려는 노력 또한 커야겠지요.
사랑한다 한마디 말하기보다는
나는 저 사람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그 사람의 슬픔과 분노에 관해서
그리고 행복에 관해서 
얼마나 깊이 헤아려보았는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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